여야 대선 후보 첫 4자 TV 토론
<앵커>
어제(3일) 처음 열렸던 여야 대선 후보 4명의 TV 토론 회의의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토론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고, 국민연금 개혁의 필요성에는 모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먼저,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시작부터 맞붙었습니다.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에 특혜가 있었다며 이 후보 책임론을 제기하자,
이 후보는 오히려 윤 후보 쪽에 의혹이 있다고 역공을 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축은행 대출 비리는 왜 봐줬을까. 우연히 우연히 우연히 김만배의 누나는 왜 아버지의 집을 샀을까? 내가 입만 벙끗하면 윤석열 후보는 죽는다, 이런 말을 왜 할까?]
이 후보는 추경 예산안 35조 원을 수용하라고 윤 후보를 압박했고, 윤 후보는 사용처부터 제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니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건지 정해놔야 국채를 발행하든 초과 세수를 쓰든 지출 조정을 하는 것이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양당 독점과 경제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복지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이번 대선 이렇게 치러져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함께 용기 내주십시오. 저 심상정 마지막 소명을 다 하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 후보님,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 맞으시죠? (후계자는 아니지요.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윤 후보님께서는 청약 점수 만점이 몇 점인지 아십니까? (40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84점인데요. (아 참, 84점.)]
취임하면 가장 먼저 손볼 부동산 정책으로 이재명, 안철수 후보는 공급 확대, 윤석열 후보는 대출 규제 완화, 심상정 후보는 집값 하향 안정화를 위한 정치권 합의를 제시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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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처음 열렸던 여야 대선 후보 4명의 TV 토론 회의의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토론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고, 국민연금 개혁의 필요성에는 모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먼저,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시작부터 맞붙었습니다.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에 특혜가 있었다며 이 후보 책임론을 제기하자,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3억 5천만 원 투자한 사람에게 배당받을 수 있는 최상한선인 캡(한계)을 씌우지 않고 이렇게 설계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있는 것 아닙니까?]
이 후보는 오히려 윤 후보 쪽에 의혹이 있다고 역공을 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축은행 대출 비리는 왜 봐줬을까. 우연히 우연히 우연히 김만배의 누나는 왜 아버지의 집을 샀을까? 내가 입만 벙끗하면 윤석열 후보는 죽는다, 이런 말을 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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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추경 예산안 35조 원을 수용하라고 윤 후보를 압박했고, 윤 후보는 사용처부터 제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어떤 방법으로든 정부가 마련을 하면, 35조 원 조건 달지 말고 국채 발행 확대해서라도 해달라고 하실 용의가 있으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니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건지 정해놔야 국채를 발행하든 초과 세수를 쓰든 지출 조정을 하는 것이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양당 독점과 경제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복지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이번 대선 이렇게 치러져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함께 용기 내주십시오. 저 심상정 마지막 소명을 다 하겠습니다.]
후보들 모두에게 연금 개혁에 동의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들을 겨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 후보님,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 맞으시죠? (후계자는 아니지요.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윤 후보님께서는 청약 점수 만점이 몇 점인지 아십니까? (40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84점인데요. (아 참, 84점.)]
취임하면 가장 먼저 손볼 부동산 정책으로 이재명, 안철수 후보는 공급 확대, 윤석열 후보는 대출 규제 완화, 심상정 후보는 집값 하향 안정화를 위한 정치권 합의를 제시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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