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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미, 시리아서 IS 수괴 제거…"어디 숨든 찾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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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리아서 IS 수괴 제거…"어디 숨든 찾아낼 것"

[앵커]

미국이 시리아에서 특수작전을 벌여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의 우두머리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을 지시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과를 대대적으로 부각하며 "테러리스트가 어디에 있든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간밤에 미군이 시리아에서 대테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슬람국가 IS의 우두머리,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쿠라이시는 2019년 역시 미군 작전으로 숨진 전 IS 수괴, 알바그다디 가 사망한 뒤 자리를 이어받은 인물인데요.

미군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에서 알쿠라이시의 은거지를 찾아냈고 20여명의 특수부대원이 무장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해 제거작전을 벌였습니다.

미군은 은거지를 에워싼 채 항복을 요구하며 교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러나 알쿠라이시는 항복하지 않은 채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최후를 맞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인과 자녀 등도 함께 숨져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전 과정을 지켜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한 테러 위협이 제거됐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번 작전은 전 세계 테러리스트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줬습니다. 우리는 뒤쫓을 것이고 찾아낼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인의 안전과 전세계 동맹 및 파트너의 안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미 당국자는 이번 작전이 몇 달간 계획된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12월 첫 브리핑을 들었고, 미국 시간 2일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최종 작전 허가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전 성공 사실을 알리는 성명에 이어 대국민 연설 또 상황실 사진까지 신속히 공개하며 이번 성과를 집중 부각했는데요.

작년 8월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시작으로 최근엔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까지 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이 시험대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이, 러시아가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가짜 비디오를 유포할 것이란 정보를 입수했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공격하는 가짜 비디오를 만들어 유포할 계획을 세운 증거를 미 정보당국이 확보했고 이를 대중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계획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또는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이들을 공격하는 가짜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미국은 러시아 정보당국이 영상에 등장하는 연기자와 논의를 한 것은 물론 군사 장비가 우크라이나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공급한 것처럼 보이도록 방법을 모의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미 당국이 이 정보를 대중에 공개함으로써 러시아의 계획을 무산시키고 침공 계획을 지연시키려고 한다고 뉴욕타임즈는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에도 러시아가 침공 명분을 만들기 위해 '공격 자작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당시 러시아는 당시 침공용 위장작전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미국 #특수작전 #시리아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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