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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安 ‘연금개혁 공동선언’ 제안에 네 후보 모두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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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연금개혁 ‘4人 공동선언’ 어떤가”

尹 “안 할 수 없게 이 자리서 약속을”

李 “연금 통합해 문제해결 동의”

沈 “개혁의 핵심은 수지 불균형”

세계일보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3사(KBS·MBC·SBS) 합동 초청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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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연금을 개혁하겠다는 걸 4명이 공동선언하는 게 어떻냐”는 물음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윤 후보는 이날 “연금개혁을 할 생각이 없나”라는 안 후보의 질문에 “개혁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윤 후보는 “연금개혁은 복잡하기 때문에 후보들이 대선 기간에 짧게 방향을 만들어 공약으로 발표하기엔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앞서 관훈토론회에서 연금개혁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개혁 방안은 내놓지 않은 바 있다. 윤 후보는 “다음 정부에선 정권 초기부터 초당적으로 국민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의 같은 질문에 대해 “연금 간의 격차, 부담률 등 차이가 매우 불평등하고 불공정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연금을 통합해 불평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100%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다만 국민적 합의와 토론, 타협이 필요하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하자고 합의하는 게 최선 아닐까 싶다”고 했다.

심 후보는 개혁의 필요성은 동의하면서도 “연금개혁의 핵심은 수지 불균형이다. 안 후보는 주로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군인연금 통합을 어떻게 하느냐는 말만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국민연금 개혁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하겠다는 것을 공동선언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이 후보는 “좋은 생각”이라고,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약속하자. 안 할 수는 없는 것이니”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웃음으로 답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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