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계주 바통터치 집중 훈련…좋은 결과 나올 것"
얼굴에 낙서하고 밝게 웃는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다크호스로 꼽힌다.
그는 183㎝의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와 몸싸움 능력으로 최근 많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모두 획득한 박장혁은 5일 열리는 쇼트트랙 메달 레이스, 혼성계주에서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지만, 긴장하지 않는다면 다른 국제대회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혼성계주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혼성계주는 이번 대회 첫 종목이라 부담이 있지만, 변수만 조심하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혁은 현재 대표팀이 집중하는 훈련에 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혼성계주는 바통 터치할 때 남녀 선수들 간 속력 차이가 있어서 변수가 많이 발생한다"라며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 특유의 빙질에 관해서도 충분히 적응했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박장혁은 "이곳은 다른 경기장보다 속력이 잘 나는 편"이라며 "넘어지는 선수가 많은데,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스타트 연습하는 한국 쇼트트랙팀 |
한편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옹기종기 모여 기념사진을 찍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남자 대표팀 선수들끼리 얼굴에 낙서한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장혁은 "곽윤기 형은 후배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숙소 분위기를 밝게 해준다"라며 "후배들이 (곽)윤기형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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