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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안희정씨 편이냐”…정곡 찌르는 질문으로 존재감 드러낸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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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안희정씨 편이냐”…정곡 찌르는 질문으로 존재감 드러낸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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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3일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라는 거대 양당 후보에게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던지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

심 후보는 양당 후보의 허점을 날카롭게 반박하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날 토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 후보는 윤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폐지 공약에 대해 “지금 청년들이 4~5평짜리 서울에 월세 살면서 60만~70만원씩 1년에 700만~800만원 내는데 시가 25억원 (집에) 사는 분이 연 50만원 세금 내는 걸 폭탄이라고 하니 제가 다 부끄럽다”면서 “청년들이 60만~70만원씩 월세 내는 것을 어떻게 지원할지를 가지고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범죄 사실을 두둔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얼마 전 폭로된 녹취록에서 부인 김건희씨가 ‘나랑 우리 아저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편’이라며 성폭력 가해자를 두둔했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대신해 제가 묻겠다”며 “윤 후보는 성범죄자 안희정씨 편이냐”고 물었다. 윤 후보가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라고 답하자, 심 후보는 “피해자 김지은씨에게 사과할 용의 있나”라고 다시 물었고, 윤 후보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다면 제가 사과드리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서는 “공공주택에 관심 있는 줄 몰랐다. 대장동에서 임대 아파트를 하나도 안 짓지 않았느냐”며 송곳 질문을 던졌다.


안 후보는 세 후보들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민연금 개혁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안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연금개혁할 생각이 없느냐, 아니면 할 생각이 있는데 표에 도움이 안 되니까 말을 못하는 거냐”고 물었다. 윤 후보가 “해야 한다. 다음 정부는 정권초기부터 초당적으로 국민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답하자 안 후보는 윤 후보에게 공무원, 군인, 사학 등 3대 직역 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하겠다는 내용의 연금 개혁 방향을 설명하며 세 후보에게 동의를 구했다. 안 후보는 “기본적으로 세 분이 다 동의하시니까 국민연금 개혁은 누가 대통령이 되도 하겠다고 네명이 공동선언하는 건 어떠신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 후보로부터는 “좋은 의견이시다”는 답변을, 윤 후보로부터는 “이 자리에서 약속하자. 그건 안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유설희·김윤나영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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