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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대선후보 첫 TV토론] 지상중계-5(미투·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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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방송토론회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3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 심상정 후보 주도권 토론

▲ 심상정 = 윤 후보, 안희정 씨에 대한 미투 기억하시죠? 안희정 씨는 권력형 성폭력이 유죄로 확정돼서 3년 6개월 형을 살고 있다. 얼마 전에 폭로된 녹취록에서 부인 김건희 씨가 '나랑 우리 아저씨는 안희정 편이다. 강간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성폭력 가해자를 두둔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성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을 대신해서 묻는다. 윤 후보는 정말로 성범죄자 안희정 씨 편인가?

▲ 윤석열 = 모르겠다. 제 처가 저는 알지도 모르는 사람과 무슨 대화를 했는지 모르지만.

▲ 심상정 = 사적 통화 공개 여부로 피해 가지 마시고요.

▲ 윤석열 = 저는 안희정 씨나 오거돈 씨나, 박원순 씨나 다 권력을 이용한 그런 성범죄라고 생각하고 있다.

▲ 심상정 = 그렇다면 이 녹취록 공개로 2차 가해 등 여러 고통을 받는 피해자 김지은 씨한테 이 자리를 빌려서 정확하게 사과할 용의가 있나.

▲ 윤석열 = 제가 수차 이것뿐만 아니라.

▲ 심상정 = 이 자리에서 김지은 씨한테 정확하게 사과하실 용의가 있나.

▲ 윤석열 = 하하. 사과하겠다.

▲ 심상정 = 해보시죠.

▲ 윤석열 = 그렇게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다면 제가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지만 하여튼 그런 걸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분에 대해서는 김지은 씨를 포함해서 모든 분에게 하여튼 공인의 아내도 공적의 위치에 있으니까 제가 사과를 드리겠다.

▲ 심상정 = 진심이라면 청년들을 성별로 갈라치기를 하는 정치에도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

▲ 윤석열 = 갈라치기는 민주당에서 하지 않았나.

▲ 심상정 = 이재명 후보, 같은 질문드리겠다. 최근 김지은 씨 글을 봤다. 성폭력 가해자를 돕거나 2차 가해를 한 사람들이 청와대나 정부에서 영전돼서 일을 하고 있다.

▲ 이재명 = 지금요?

▲ 심상정 = 그리고 이재명 후보 선대본부에서도 일을 하고 있다. 그게 사실이라면 아니지 않나.

▲ 이재명 = 물론 그렇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누구를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전혀 이해가 안 되고 있다.

▲ 심상정 =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셔서.

▲ 이재명 = 저는 당연히 폭력도 예를 들면 물리적 폭력, 권력에 의한 폭력. 금력에 의한 폭력이 있는데. 권력관계를 이용한 성폭력이라면 당연히 책임져야 하고, 비호하면 안 되고 책임을 져야 하고, 당연히 주요 공직이 안 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 심상정 = 지금 답변을 달라는 게 아니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그 결과를 알리고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할 거 같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100가지 성폭력 대안보다도 정치 지도자의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 지금 미투가 몇 년째 진행 중인데 우리 사회도 한 단계 상승을 해야 한다.

▲ 이재명 = 동의한다.

▲ 심상정 = 지금 유동규, 김만배 씨가 재판 중 아닌가.

▲ 이재명 = 네 그렇다

▲ 심상정 = 두 사람의 배임 혐의가 무죄라고 보나 유죄라고 보나.

▲ 이재명 = 검찰이 기소했으니 혐의가 있겠죠. 있겠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유동규와 김만배 이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한 녹음에 "2층 이재명이 알면 큰일이 난다"는 그런 녹음도 있고 절대 비밀로 하라는 녹취도 있고요. 연결하려고 안하면 좋을 것 같다.

▲ 심상정 = 배임 혐의를 유죄라 보시나?

▲ 이재명 = 모르겠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 심상정 = 여러 차례 말한 적 있다. 당시에는 초과 수익 조항을 넣지 않고 공사 이익을 확정한 게 최선이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렇다면 김만배 씨가 말하는 것처럼 시장 지침이라서 배임이 아니라는 거랑 맥락이 같은 것이 아닌가.

▲ 이재명 = 아까도 말했는데, 이거 청문회 때 다 말했다. 저한테 발언할 시간을 주시면 좋겠다. 첫째는 국정감사에서 수없이 얘기된 똑같은 얘기가 다시 반복됐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 두 번째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말씀드리지만, 누가 방해를 했더라도 공직자로서 다른 단체장들이 하지 않은 일을 했다. 그래도 다른 데는 공공지구 허가해서 이익을 봤다. 부산 엘씨티 1조원 업자가 다 가졌는데 그래도 저는 확보하려고 발버둥 쳤고,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경험상으로 이익을 비율로 정하면 비용을 부풀리거나 장난치는 사례가 워낙 많아서 무조건 6천억원 정도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서 처음에 4천400억원, 70%를 확보했고.

▲ 심상정 = 지금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걸 묻고 있다. 원래 말씀에 따르면 김만배 씨가 앞으로 가져갈 돈까지 포함해서 1조원 이상 가져가는 게 정당하고, 유동규 김만배 씨는 억울하게 감옥 간 꼴이다. 정영학 회계사가 화천대유에 유리한 것을 성남 공사의 지침으로 관철했다고 자백을 했다. 그리고 김만배 유동규씨가 뇌물 수수 관계고, 그렇다면 후보가 그동안 주장하신 것. 그 주장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묻는 거다.

▲ 이재명 = 명백한 진실은 다른 단체장은 그냥 허가해 줘서 100% 민간에게 가지게 하는 게 관행이었는데 이재명이 처음으로 공공개발을 해서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주려고 했고, 국민의 힘에서 막아서 결국은 우리가 최대로.

▲ 심상정 = 시간이 없다

▲ 이재명 = 30초

▲ 심상정 = 시간이 다 끝났다.

▲ 이재명 = 제가 말하겠다. 환수하려고 노력했다.

▲ 사회 = 주도권은 심상정 후보에 있다

▲ 심상정 = 그러니까 지금 이 사건이 굉장히 단순하다. 이재명 후보가 투기세력과 결탁한 공범이냐, 활동 당한 무능이냐. 둘 중 하나다. 이 딜레마를 후보께서 해명을 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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