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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책한 류현진은 답답해도 뛴다… “계획대로, 순리대로 간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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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책한 류현진은 답답해도 뛴다… “계획대로, 순리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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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거제, 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류현진(35·토론토)의 오프시즌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류현진은 그와 관계없이 묵묵하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귀국 후 제주도 등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한 류현진은 2월부터는 친정팀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원래라면 1월 말쯤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스프링트레이닝을 준비해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여건상 그러기 힘들다.

현재 MLB는 새 노사협약(CBA)이 제때 체결되지 않으면서 직장폐쇄에 들어간 상태다. 현지로 이동해도 구단 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다 구단 프런트와 연락도 금지되어 있다. CBA가 언제 타결될지 모르는 상황인 탓에 차라리 국내에서 훈련을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3일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모든 선수들이 똑같은 마음이라 생각한다. 모든 구단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 아쉽다”면서 “선수들한테는 중요한 시기고, 한 시즌을 치러야 할 중요한 상황에서 그것(CBA)이 해결이 안 됐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류현진은 일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당분간 한국에서 훈련을 할 계획이다. 2020년 토론토로 이적한 뒤 에이스 면모를 뽐냈던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 다소 부진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31경기에서 169이닝을 던지며 10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4.37)로 치솟으며 의구심을 샀다.

류현진은 3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초반은 좋았는데, (시즌 중반 이후) 한 달 반 정도가 아쉬웠다. 나도 아쉬웠고 구단도 한창 좋았던 시기였는데 내가 조금만 버텨줬어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고 자책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해는 그런 부분(부진 시기)을 최대한 짧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막판 뭔가 해답을 찾은 듯한 뉘앙스를 풍겼던 류현진은 비시즌 동안 기본적인 컨디션 관리는 물론 과제 해결에 매진하고 있다.

류현진은 “일단은 지금 시기에 맞게끔 준비를 하고 있다. 언제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에 맞춰서 최대한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투구 수까지 하면서 계획한대로, 순리대로 진행할 것 같다”고 차분하게 다음을 응시했다.

지난해와 달리 1월에 불펜피칭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한 번의 차이이기 때문에 날짜는 크게 작용되지 않을 것 같다. 합류하기 전에도 서울 훈련장에서 피칭도 했었다. 변화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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