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우주기술기업 '막사' 위성 사진 공개
"러시아군, 전반적인 준비태세 레벨 높여"
RUSSIA-UKRAINE-CONFLICT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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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서 군 병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새로운 위성사진이 공개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벨라루스와 크림반도, 러시아 서부 여러 지역에서 군 장비와 병력 배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이미지는 미국 우주기술기업 막사(Maxar)에 의해 수집됐다.
막사 측은 이 위성 사진에 대해 "(러시아군의) 증가된 활동 및 준비태세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막사를 비롯한 다른 위성 사진 제공자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50마일(약241㎞)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군의 훈련장과 주둔지가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 중 일부는 국경에서 몇 마일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사는 최근 위성사진들이 러시아 활동의 새로운 단계를 보여준다고 했다. 막사는 "대부분의 경우 배치 근처에서 병력이나 추가 인원을 위한 새 건물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는 일부 부대가 사전에 배치됐거나 전방에 배치됐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하지만 막사는 "지난 몇 주 동안 벨라루스에서 새로운 중요한 군사 배치들이 관측됐다"며 "또한 벨라루스와 크림반도, 러시아 서부의 사실상 모든 (러시아군) 배치지역에서 병력 텐트와 쉘터가 목격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부대들이 병력을 동반하고 있고 전반적인 준비태세 레벨을 높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막사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크림반도 노보오제르니 병력 상황을 비교했다. 해당 지역에는 텐트가 서 있는 등 활동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병력이 도착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군대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막사는 많은 군사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과 작전 훈련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막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50㎞ 떨어진 페르시아노브스키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220㎞ 떨어진 포고노보에서 러시아군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벨라루스 등에 대한 공개 정보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폴란드의 로찬 컨설팅사 콘라드 무지카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러시아 포병부대인 대대전술단(BTG) 74~76개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BTG는 일반적으로 약 1000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돼 있다.
콘라드는 러시아 지상군이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포함된 부대를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에 가까운 러시아 일부 지역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최소 48대의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대가 배치됐다고 추정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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