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작년 12월 이어 2개월째 감소하면 2013년 이후 8년만
치솟는 금리 등에 5대 은행 가계대출 8개월 만에 줄어든 듯 |
이들 은행을 중심으로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도 줄었다면 2개월째 감소인데, 이는 2013년 이후 약 8년 만의 일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2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6천334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5대 은행 가계대출 추이
2021.12.31 | 2022.1.27 | 증감 | ||
가계대출 | 7,090,528 | 7,086,334 | -4,194 | |
주택담보 | 5,054,046 | 5,065,127 | 11,081 | |
전세자금 | 1,296,969 | 1,302,870 | 5,901 | |
신용대출 | 1,395,572 | 1,381,788 | -13,784 |
※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자료 취합
[그래픽]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감 현황 |
작년 12월 말(709조528억원)보다 4천194억원 적은 수준으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공모주 청약 관련 대출이 상환되면서 3조546억원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1조1천81억원 불었지만, 신용대출이 1조3천784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 대출만 따로 보면 5천901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설 연휴 등을 고려하면 집계 중인 1월 28∼31일 나흘간 가계대출 변동을 더해도 작년 12월 말보다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작년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1천60조7천억원)은 11월 말보다 2천억원 줄었다.
만약 올해 1월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이 위축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한은 통계상 2013년 1∼2월 이후 거의 8년 만에 나타나는 2개월 연속 감소 기록이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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