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지상파 3사 동시 생중계
3일 저녁 8시 시작되는 대선 후보 4자토론 스튜디오에 선보일 LED 월 이미지. 한국방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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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 주최하는 대선 후보 4명의 티브이(TV) 토론이 3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사회는 시사평론가인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맡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이날 토론은 대선을 34일 앞두고 4명의 주요후보가 펼치는 첫 티브이 토론이다.
이날 토론회는 말 그대로 ‘우여곡절’ 끝에 이뤄지는 것이다. 일찍부터 각 방송사들은 4자토론을 계획하고 각 당에 공문을 보냈으나 국민의힘이 분명한 답을 하지 않았고, 그사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방송사 합동 초청 형식의 양자토론에 합의했으나 이는 다시 법원에서 금지됐다.
이번 토론은 한국방송, 문화방송(MBC), 에스비에스(SBS)가 동시 생중계한다. 첫 토론회의 주관사인 한국방송 쪽은 “후보자 자리와 발언 순서는 각 당의 후보 쪽과 협의를 거쳐 사전 추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토론 방식은 2번의 주제 토론과 2번의 주도권 토론 등 4개 파트로 이뤄져 있고, 주제 토론 앞에는 짧은 공통 질문이 있다. 공통 질문은 사전에 후보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현장 질문이라고 한다. 주제 토론은 ‘부동산’과 ‘외교안보’, 주도권 토론은 ‘자유주제’와 ‘일자리·성장’이 대상 주제인데, 각각 5분 발언 총량제 토론과 7분간의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이 진행될 스튜디오에는 후보의 이미지와 토론 주제 그래픽이 어우러진 높이 5.5m, 너비 19.5m의 대형 LED 월(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국방송 쪽은 밝혔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21일과 25일, 다음달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3차례의 대선 후보 토론과 오는 22일 군소정당 후보가 참석하는 비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를 이어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와 선관위 주관 토론회 외에 대선 후보들이 방송사 초청 토론회에 더 응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김영희 선임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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