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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악동클럽 이태근, 부스터샷 맞고 뇌출혈로 '중태'…"겨우 숨만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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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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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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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부스터샷을 맞은 뒤 뇌출혈로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이태근의 아내 A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라고 밝히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남편이 (지난해) 12월 16일 목요일 오후 5시 30분에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접종) 3시간 후 두통과 함께 물만 먹어도 구토를 하게 됐다"며 "타이레놀을 먹어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안 되겠다 싶어 (지난해 12월) 18일 119 구급차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갔지만, 응급실 입구에서 코로나 문진과 기초적인 질문이 이어졌다"며 "(그 과정에서) 사레가 걸려 기침을 하게 됐고,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격리실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적었다. A씨는 "(남편의) 극심한 두통으로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릴 수 없어 인근 동네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액과 진통제를 맞고 집에 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후에도 남편의) 두통, 구토, 어지럼증은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12월) 21일 증상이 더욱 악화하여 다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에 갔다. 혈액 검사, 엑스레이, 뇌 CT 검사를 받았고 '혈액검사는 정상이어서 문제가 없고 뇌 CT에서는 큰 이상 소견이 없어 집에 가면 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런데) 병원 응급실에 다녀온 지 이틀 후인, (12월) 23일 오전에 병원 응급실에서 전화가 왔다. 뇌 CT에서 출혈이 의심된다며 뇌혈관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CT를 다시 찍어봐야 한다고 했다"며 "두 군데의 출혈이 발생해서 지주막하 출혈로 혈관기형으로 올 수 있으며 뇌혈관조형술로 확인해서 수술로 이어질지 아니면 치료로 이어질지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오후 4시에 뇌혈관조형술이 이뤄졌고, 1시간 경과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체중도 20㎏ 이상 빠진 상태라 (성인남자 키 178cm에 몸무게 45kg 미만) 아무 것도 먹지도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라고 호소했다. 이어 "겨우 숨만 쉴 수 있다"며 "간절하게 호소한다. 제 남편이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이태근의 지인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태근이 위급한 상황"이라며 헌혈을 부탁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태근의 지인은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쌍둥이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다"며 "백신 3차 맞고 지금 중환자실에 있다고만 전해들었는데 헌혈이 급하다고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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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태근 지인이 작성한 글과 이태근 아내가 작성한 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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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wc_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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