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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크라이나의 정세불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 등에 따른 경제회복 둔화 우려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국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고용 물가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동향 △우크라이나 정세변화 등을 꼽았다. 이 차관은 “유사시에는 즉각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준비된 시장별·상황별 가용 수단들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차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이후 나타났던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한 모습이 상당부분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국내증시가 휴장이었던 설 연휴 기간 중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이 나오면서 주요국 증시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구글 알파벳의 호실적과 주식 분할 등에 힘입어 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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