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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우려도…"외국 기업, 美기술 배제할 수도"
[모스크바=신화/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2022.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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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과 관련, 핵심 반도체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액시오스는 2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에 핵심 반도체 공급을 끊을 것"이라며 "전례 없는 광범위한 제재"라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 일환이다. 액시오스는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 생산 반도체는 물론 자국 부품, 도구,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적용한 해외 기업 생산 반도체에도 제약을 가할 수 있다고 했다.
액시오스는 "반도체 제조 공급망에서 미국 기술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라며 "러시아가 입을 타격은 충격적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 소속 에드 밀스 정책 애널리스트는 액시오스에 "반도체는 새로운 무기"라며 "한 국가의 반도체 접근을 거부할 수 있다면 현대 경제 국가로서의 기능은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백악관 당국자는 액시오스에 우주 및 해상 산업 등 전략적 영역을 목표로 행정부가 유사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고도 전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이런 행보를 두고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액시오스는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계획은 일부 업계 관계자들을 불안하게 해 왔다"라며 자칫 외국 기업이 향후 미국 기술을 배제하거나 비미국 기업을 통해 대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워싱턴DC 싱크탱크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로버트 앳킨슨 회장은 액시오스에 실제 이탈리아 기업 한 곳이 미국 반도체를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앳킨슨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차단 계획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망설이게 하도록 사용할 수 있는 압박"이라면서도 외국 및 외국 기업이 '미국의 변덕(whim)'에 의존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이 미국의 규제에 따라 미국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러시아에 팔지 않을지도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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