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만 배럴…"최근 유가 상승은 미국과 러시아 긴장 고조 탓"
OPEC 로고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 달에도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정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지난해 계획을 3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달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한 산유국들은 내달에도 같은 규모의 증산을 이어가게 됐다.
다음달 정례 회의는 2일로 예정됐다.
국제유가는 2014년 이후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90.32달러까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장보다 1.28달러 오른 89.48달러까지 상승했다.
익명의 OPEC 소식통은 로이터에 "최근 유가 상승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고조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예멘 반군의 아랍에미리트(UAE) 공습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해 7월 OPEC+는 2020년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지난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당시 전체 감산 규모는 580만 배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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