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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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홍 의원은 2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3월 9일(대통령 선거) 이후 결정할 일”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그동안 비교적 명쾌한 대답을 해온 홍 의원이 ‘아니다’라고 답변하지 않은 것은 출마를 놓고 고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따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21대 국회의원 임기는 2024년까지고, 21대 대통령 선거는 2027년이라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도 홍 의원은 비슷한 물음에 “대선이 끝난 뒤에나 판단할 문제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앞서 그는 ‘서울이나 경기도는 몰라도 대구는 홍 의원 그릇에 비해 너무 작다’라는 지적에 “똑같은 자치단체장이다, 경기도는 연고가 없다”며 지자체장 선거에 나갈 경우 대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울러 대구 지역 보수 정치인들이 “홍준표 혼자 다 해먹느냐”고 견제에 나서자 홍 의원은 “대구시장이 해먹는 자리냐”라며 맞서기도 했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대구방송TBC 의뢰, 지난달 23~24일 대구·경북 거주 18세 이상 주민 81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 34.3%, 권영진 시장 19.4%,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8.9%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선대본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와 ‘원팀’을 선언, 대선 선대본 지휘부에 합류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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