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中 “러,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 없어… 美, 위기 해결 방해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장쥔 대사, 美에 “대화 의지 없어” 비판

세계일보

유엔 주재 장쥔 중국 대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는 군사 행동 계획이 없고, 오히려 미국이 위기 해결에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10만명 이상의 군대를 파견한 사실은 무시한 채 대립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한 것이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유엔 주재 장쥔 중국 대사는 지난달 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우크라이나 특별회의에서 “미국이 대화를 통해 위기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의 위험에 대해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러시아는 군사적 행동을 할 계획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등이 전쟁을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라며 “지금 시급한 것은 확성기 외교가 아니라 조용한 외교로 미국은 이런 건설적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러시아는 최근 10만명 이상의 군대를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이 대화할 의지가 없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