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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우상호 “설연휴 민심은 ‘그래도 이재명’…지지율 반등 뚜렷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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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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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2일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추세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 반등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 연휴 이후 지지율 변화를 전망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 민심을 취합해본 바로는 대체로 정권교체도 좋지만 그래도 일 잘할 사람은 이 후보 아니냐, 코로나 위기 극복도 검사 생활만 했던 사람보다는 행정 경험 있는 이 후보가 훨씬 더 잘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기대가 더 우세했다고 정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러한 설 민심 영향 때문에 설 연휴 직전부터 저희 후보 지지율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며 “연휴 이후 여론조사를 취합해 봐야겠지만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 후보 지지율은 ARS(자동응답 전화조사)를 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많이 뒤지고, 전화 면접은 근소하지만 앞서는 게 (지난) 3주 양상이었다”며 “설 연휴 직전 흐름으로는 ARS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희망 섞인 기대도 한다”며 “특히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그간 관망하다가 결집세로 돌아서는 거 아니냐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설 전에 있었던 저희 당과 캠프의 혁신 노력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고 본다”며 “진보적 성향 유권자들의 응답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D-30 전략은 이 후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데에 집중한다고 방향을 잡았다”며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 한다면 하는 추진력 이 두가지”라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선거 막바지가 되면 국민들이 양 후보의 최고의 장점과 단점을 보고 비교하게 된다”며 “대장동과 같이 네거티브 이슈에 집중하는 윤 후보보다는 유능함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후보 전략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또 “합리적 보수부터 진보까지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 각각의 타깃 마케팅(집중 홍보)을 넓게 진행하겠다”며 “기동성을 살려서 캠프 기조를 공세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공세적 기조 전환에 대해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며 “당의 공보 체계와 정책발표 체계가 산만했다고 보고 있기에 이를 축약시켜 집중력있게 하겠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다음날(3일) 열리는 첫 4자 TV토론과 부동층 향배를 향후 최대 변수로 꼽았다. 우 본부장은 “국민들이 TV토론을 보고 (어떤 후보를 뽑을지) 판단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봐서는 첫번째 TV토론이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난히 부동층이 많은 대선이기에 선거 일주일을 남겨 놓고 (후보) 결정에 들어가는 부동층의 향배도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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