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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WHO "오미크론 출현 후 10주간 세계 감염자 9천만 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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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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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후 10주 만에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9천만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일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10주 전 아프리카 남부에서 처음 보고된 후 약 9천만 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WHO에 보고됐다며, 이는 2020년 전체 감염 사례보다 더 많은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코로나19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거나 전염을 막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일부 국가에서 백신과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덜 심각하다는 이유로 전염을 막는 게 더는 불가능하다거나 필요하지 않다는 등 이야기가 널리 퍼지는 데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사망자가 매우 우려할 만큼 늘어났다"며, "이 바이러스는 위험하고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에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방역조처를 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을 포함한 새로운 변이를 계속 추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WHO는 전 세계 6개 지역 중 4개 지역에서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을 포함해 여러 유럽 국가가 록다운(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정부도 더는 코로나19를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겠다며 대부분의 규제를 폐지했고, 핀란드는 이달 중 코로나19 규제를 끝낼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지금은 규제를 한꺼번에 없앨 때가 아니다"라며, "규제 완화는 천천히 점진적으로 하나씩 진행돼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데 '더 많은 선택권'이 있지만, 현재 유행하는 전염병이나 위험 인구, 면역력이 있는 사람들의 수, 의료 접근성 등과 같은 요소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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