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지구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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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직접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28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공약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직한 직장인은 매년 2월 연말정산 때 이전 직장에서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아 현 직장에 제출해야 하고, 이전 직장과 관계가 불편하거나 회사가 폐업한 경우에는 원천징수영수증을 다시 발급받기가 번거롭다고 윤 후보 측은 설명했다.
윤 후보는 “근로자가 퇴사하는 경우 해당 회사에 대한 원천징수를 국세청(홈택스)에 신고하도록 하고, 개인이 원하는 경우 온라인에서 즉시 발급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약속이 시행되면 근로자와 원천징수의무자 모두 쉽고 간편하게 연말정산을 이행할 수 있어 국민의 생활 속 불편함이 해소되고 행정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채이배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윤석열 후보님, 홈택스와 원천징수영수증이 뭔지는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미 홈택스에는 전 직장의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이 뜬다”면서 “근로소득 뿐 아니라 사업소득과 기타소득 원천징수영수증도 홈택스에 뜬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설 명절을 맞아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지난달 5일 선대위 해체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김 전 위원장과 접촉한 것이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캠프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셨던 분이고 후보가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설 인사를 드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그것(인사)을 넘어서는 어떤 정치적인 이런 것들은 아직 없다고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연휴 기간에 유승민 전 의원 측에게도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의원이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으로 합류하게 된 데에 이어 원팀 만들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양자토론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3일 4자토론을 한 뒤 이 후보가 응한다면 저희가 양자토론을 제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만약 양자토론을 제안해 주말(5~6일)쯤 이뤄진다면 12~13일 정도에 호남을 방문하고, 양자토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말쯤 호남에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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