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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최다 유권자 4050...'세대 포위론'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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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앞둔 설 연휴, 세대별 민심을 분석하는 YTN 연속 보도!

오늘은 4050 중장년층을 짚어봅니다.

한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4050 세대는 전체 유권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대선에선 이른바 세대 포위론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탄핵 정국 속에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

국정 농단 사태에 분노해 앞장서 촛불을 들었던 4050 세대는 문재인 정권 탄생에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문재인 / 19대 대통령 당선인 : 제3기 민주 정부를 힘차게 열어 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습니다.]

4050세대의 정치적 지지 성향은 지난해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민주당을 향해 여전한 지지를 보였던 겁니다.

40대는 모든 연령층 가운데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고, 국민의힘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던 50대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이탈이 적었습니다.

청년층과 노년층의 지지를 끌어올려 중장년층을 압박한다는 국민의힘의 '세대포위론'이 나온 배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4050 세대는 나름 서운한 부분도 상당합니다.

[정홍민 / 서울 돈암동 : 저희는 (한국 성장 시대의) 혜택을 못 보기 시작한 세대라는 생각들을 다들 조금씩 가지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세대 포위론이 나온다는 이 현실 자체가 좀 약간 안타깝죠, 썩 달갑지는 않습니다.]

가정을 이뤄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낀 세대' 라는 점에서, 코로나19와 집값 폭등, 세금 인상에 따른 경제적 타격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데도 실질적으로 와 닿는 공약들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진희 / 서울 길음동 : 청년들이나 30대 위주 정책이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40∼50대들도 주택 없는 분들도 많은데, 자영업자들이랑 젊은 친구들한테 너무 쏠려 있는 것 같긴 해요.]

4050 세대는 모두 1,680만여 명.

전체 유권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공정을 강조하며 자기 권리를 중시하는 청년층과 기존 질서를 강조하는 노년층 사이에서 '낀 세대'가 된 4050 중장년층.

우리 사회의 중심에 선 이들의 민심이 이번 대선에서 어디로 향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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