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시설, 종교시설, 폐업소상공인, 미취업 청년 대상 25억 규모 편성
코로나19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집에서 방역점검 하는 박성수 송파구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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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코로나19 장기화 및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민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5억 원 규모의 ‘송파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숨겨진 틈새계층을 발견하고 이번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서울시구청장협의회를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공동추진하기로 결의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박성수 구청장은 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송파형 재난지원금’은 ▲돌봄시설(4개) ▲종교시설 방역 ▲폐업소상공인 ▲미취업 청년 등 4대 분야 7개 대상으로 지원한다.
먼저, 구는 돌봄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어르신요양시설, 아동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이 활동 중인 시설을 적극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시설별로 50만~100만 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돌봄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종교시설에는 50만 원의 방역물품비를 지원한다. 장기화되는 비대면 예배 및 인원 제한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집단감염 방지에 나선다.
특히, 구는 어르신요양시설·아동복지시설·어린이집 및 종교시설에 대해 설 명절을 앞둔 1월28일 부터, 유치원은 2월 말에 신속하게 지원해 연휴 전후로 방역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더불어,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재기 지원에도 힘쓴다. 현재 정부 및 서울시의 대다수 지원이 업소를 운영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집합제한·영업금지 업종 중 지난해 피해지원을 받지 못한 폐업소상공인이 대상이 될 예정이다.
미취업 청년에게는 취업장려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문제가 심화된 가운데 청년 실업대책이 실직자에 대한 지원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을 고려해 미취업 청년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폐업 소상공인 및 미취업 청년 지원은 50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3월 내 신청 받을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위기에 놓인 대상자를 우선 선별해 빠르게 지급하여 재난지원금의 효과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재난지원금을 계기로 방역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구민들의 안전한 일상회복이 이어지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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