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 尹, 李에 5.4%p 차이 리드 / 윤 후보, 호남권과 강원·제주 제외 전 지역에서 앞서
국회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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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사진)가 차기 대통령선거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다자 대결을 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사진)는 39.7%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21~22일) 대비 2%p 떨어졌다. 이 후보는 같은 기간 4.2%p 상승했다. 이에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11.6%p)보다 6.2%p 좁혀진 5.4%p로 집계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1.2%p 떨어진 8.3%로 조사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2.6%(0.2%p↓)였다. 이 외 '기타'는 2.2%(0.3%p↑), '없음'은 1.5%(0.7%p↓), '잘 모름'은 0.7%(0.2%p↓)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앞섰다. 이 후보는 호남(12.7%p)과 강원·제주(18.1%p)에서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0.9%p)과 경기·인천(2.8%p), 충청권(5.6%p), 대구·경북(5.2%p)에서도 소폭 올랐다.
구체적으로 ▲서울 이재명 36.9%, 윤석열 42.6%▲경기·인천 이재명 37.5%, 윤석열 47.2%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39.4%, 윤석열 47.5% ▲광주·전라 이재명 68.5%, 윤석열 21.1% ▲대구·경북 이재명 31.7%, 윤석열 55%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32.8%, 윤석열 52% ▲강원·제주 이재명 43.9%, 윤석열 42.9% 등이었다.
안 후보는 서울(11.4%)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호남권에서는 지역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인 5%에 그쳤다.
PNR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높았다. 다만 30대(0.3%p↑)와 50대(0.8%p↑)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20대에서는 7.1%p나 떨어졌다. 40대(5.1%p)와 60대(0.2%p), 70대 이상(0.4%p)에서도 하락세였다.
이 후보는 20대(7.2%p)와 40대(9.3%p), 60대(6%p)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30대(0.5%p)와 50대(1.7%p)에서도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연령별 지지도는 ▲만 18세 이상 20대 이재명 32.1%, 윤석열 41.2% ▲30대 이재명 33.9%, 윤석열 46.9% ▲40대 이재명 55.7%, 윤석열 31.4% ▲50대 이재명 46.3%, 윤석열 40.5% ▲60대 이재명 36.7%, 윤석열 55.9% ▲70대 이상 이재명 27.5%, 윤석열 60.8%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45.5%와 여성의 44.7%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이 후보의 경우 남성 39.9%, 여성 39.4%였다. 안 후보는 남성 8.8%, 여성 7.8%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지지층은 자당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자당 안 후보보다 윤 후보를 더 지지했다.
다만 각 정당 지지층은 지난 조사 대비 자당 후보로 더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89.4%는 이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90.4%는 윤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안 후보는 27.5%였던 반면 윤 후보는 63.8%였다. 정의당 지지층의 50.5%는 심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91.6%는 이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92.3%는 윤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53%는 심 후보를 꼽았다. 그러나 국민의당 지지층의 29.9%가 안 후보를, 59.9%는 윤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이들 중 30.9%는 윤 후보를, 22.7%는 안 후보를, 23.3%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각각 답했다. '잘 모름' 중 32.2%는 이 후보를, 28.1%는 윤 후보를, 15.8%는 안 후보를 꼽았다.
대선 당선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48.5%가 윤 후보라고 답했다. 후보 선호도 역시 윤 후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자기 다급한 일이 생겨 아이를 봐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면 누구에게 아이를 맡기겠는가'라는 질문에 윤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31.2%였다. 이 후보는 26.8%, 안 후보는 18.9%, 심 후보는 14.5% 등 순이었다. '없음'은 5.5%, '기타 후보'와 '잘 모름'은 각각 1.6%였다.
지지후보 교체 의향과 관련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84.1%(2.7%p↑),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14.4%(1.7%p↓)였다. '잘 모르겠다'는 1.5%(1%p↓)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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