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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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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드 추가 배치”…SNS에 또 ‘한 줄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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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추가 배치”라고 적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사드 추가 배치와 관련해 “안보 상황에 따라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얼마나 더 강화하고, 또 얼마나 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할 것인지는 우리 정부의 주권사항이기 때문에 거기에 입각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4일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 경북 성주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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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사드 추가 배치’ 메시지를 올리기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입장이 “불과 며칠 만에 180도로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난 11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책을 언급했을 때 민주당의 많은 분께서 저를 ‘전쟁광’이라 호도하며 ‘천벌 받을 것’이라 맹비난을 했던 것을 분명 기억하고 있다”며 “지난 27일 북한이 6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이 후보는 분명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니 북한에 ‘자중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던 이 후보가 오늘 갑자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촉구한다며 말을 바꿨다”고 적었다. 이어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평화는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는 사실을 왜곡하는 일방적 주장을 즉시 철회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는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강력히 규탄해왔다”며 “북한의 도발과 선거개입 행태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하자는 이 후보의 제안조차도 말바꾸기 운운하면서 정략적으로 왜곡하는 윤 후보의 안보 포퓰리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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