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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재명, 스포츠 vs 윤석열, 어린이...설 연휴 생활공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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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은 휴일에도 생활 밀착형 공약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설 연휴 민심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운동한 시간 만큼 지역 화폐를 주겠다고 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어린이들의 도서관 이용을 편하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설을 앞두고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을 거듭 밝혔습니다.

부인 김혜경 씨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 전화 목소리로 깜짝 등장해선 이번 대선에서 두드러지는 '정권심판론'은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은 대통령 선거기 때문에 미래에 누가 삶을 맡을지를 결정하는 것이고 전에 국정을 맡았던 분이 다시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상호 선거대책본부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설 연휴가 첫 승부처라면서 경제와 민생,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는 이 후보라고 힘을 보탰습니다.

이 후보는 운동한 시간 만큼 포인트로 환산해서 지역 화폐나 상품권으로 되돌려주겠다는 생활 밀착형 공약 구상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개 일정 없이 다가오는 대선 후보 토론회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대선 후보 공동선언을 촉구한다는 이 후보를 겨냥해 북한에 자중해달라고 부탁하더니 말을 바꿨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SNS 공약 발표도 이어갔습니다.

만 14세 미만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가 피부양자 요건을 강화해서 '원정 진료'로 과도한 혜택을 받는 것을 막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특목고 폐지가 학생들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박탈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이 당선되면 전면 백지화하겠다면서 취약계층 학생들이 특목고에서 공부할 기회와 지원도 반드시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경기도 양주 채석장 토사붕괴 사고 등 새해 들어 잇따르는 작업장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정책 구상을 이어갔습니다.

양주 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할 계획도 세웠지만 부검 등으로 빈소가 차려지지 않으면서 일정을 미뤘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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