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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운동한 만큼 지역화폐로…스포츠 포인트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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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번째 소확행 공약 내놔

한겨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 항공부대를 방문, 마린온 헬기에 타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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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운동 및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 시간을 포인트로 환산해 지역화폐 등으로 되돌려주는 ‘스포츠 포인트제’를 시행하는 ‘전국민 건강복지 제도’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57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스포츠 포인트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포인트제는 운동에 참여한 시간을 스포츠 포인트 또는 마일리지로 환산해 지역화폐나 상품권 등으로 되돌려주는 제도다. 이 후보는 걷기, 자전거, 헬스, 수영, 축구, 등산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모든 영역의 스포츠 활동을 제도 안에 포함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운동량을 측정하기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근처의 체육시설 및 프로그램 등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개개인의 운동 이력을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 운영 대상은 공공 체육시설에서부터 시작해 민간시설까지 점차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스포츠 포인트 제도 시행을 위한 예산은 스포츠 관람, 스포츠 토토 등으로 조성되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제도를 보완해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유네스코(UNESCO)의 연구 결과를 조사한 결과, 스포츠에 1달러를 투자하면 3달러의 의료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국민체력 100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참여집단과 비참여집단 간 의료비 차액은 연간 약 3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를 20살 이상 성인 인구 약 4300만 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5조원의 의료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 선대위의 설명이다.

이 후보는 “스포츠 포인트제 시행으로 국민의 건강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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