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전략적으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대여서 시나리오 몇 개 놓고 준비”
“대선은 국정 맡았던 분이 다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결국 국민 각자의 삶을 통째로 책임질 사람 뽑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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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양자 토론’을 앞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관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대’라고 30일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인 김혜경씨가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하는 도중 ‘전화 연결’이 되자 “(윤 후보는) 전략적으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대여서 시나리오를 몇 개 놓고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평소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을 통한 경로, 과거 해왔던 일들의 자질, 역량, 실천 정도를 토론에서 국민에게 한 번 보여드리자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번 대선을 ‘정권심판론’으로 여기는 일각의 시선에 관해선 ‘프레임’이라고 비판하며 경계했다.
이 후보는 “‘정권심판론’ 혹은 ‘정권유지’냐 하는 것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누가 더 유능한가’, ‘경험과 실력이 뛰어난가’, ‘약속을 잘 지키는가’ 이런 것들을 검증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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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회의원이 재선 출마한다면 회고적 투표 경향이 강하겠지만, 지금은 대선이고 ‘미래의 삶’을 누가 맡을지 결정하는 것”이라며 “국정 맡았던 분이 다시 (선거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는 결국 국민 각자의 삶을 통째로 책임질 사람을 뽑는 것”이라며 “이 나라 미래를 위해 누가 더 능력 있고 실천할 수 있고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겠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31일 양자 토론을 앞두고 전날까지 토론 관련 ‘룰협상’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두 후보 간 양자 토론을 방송 ‘중계’할 수 없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이번 양자 토론을 지상파 방송사들이 실시간 중계방송하는 것은 물론, 전체 영상을 녹화해 방송하는 것도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더해 언론사 유튜브 채널을 통한 중계나 영상 게시도 금지됐다. 다만 토론회를 촬영하거나, 방송 보도에 활용하는 방식은 가능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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