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제 자유…메모 반입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강남구 두나무 사옥에서 열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가상자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같은 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투자’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오장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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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31일 예정된 양자 토론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토론 협상단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성일종 의원실에서 만나 1시간가량 토론 방식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쟁점은 토론 주제를 어떻게 나눌지, 토론장에 참고 자료 반입을 허용할지 등 크게 두 가지다.
민주당은 31일 양자토론에서 주제를 2~3개로 쪼개되, 미진한 부분은 2월 7일이나 8일 추가로 양자토론을 개최해 더 다루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측 김성수 전 의원은 오전 협상 마무리 발언에서 “토론 주제는 가급적 최소한 3개 정도로 분야라도 나눠서 하고, 미흡하면 2차 토론, 연쇄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반입에 대해선 “자료 없이 그냥 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칸막이를 두지 않아야 국민이 듣고 싶은 주제를 양당 후보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맞섰다. 성 의원은 “(국민의힘은) 주제별로 칸막이 치는 것을 받을 수 없다”며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후보들이 편하고 깊이 있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가 생각을 정리한 메모는 (토론장에) 가져가는 것이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원하는 대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며 “토론성사 위해 주제구획 요구는 철회하라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오후에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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