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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실무협상 사흘째…안·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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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실무협상 사흘째…안·심 반발

[앵커]

내일로 예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양자토론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양측은 토론 진행방식을 두고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치부 연결해 들어보죠. 백길현 기자.

[기자]

네, 오늘도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두 대선 후보의 31일 양자토론의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1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측 토론 실무협상단이 토론의 세부 규칙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31일 양자 토론을 열기로 결정한 이후 실무협상만 사흘째 지리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양측이 이견을 좁혀야 하는 부분은 토론 주제입니다.

민주당은 정치, 경제, 도덕성 등 주제를 나눠 국정 전반을 다루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세부 주제를 나누지 않고 자유토론을 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토론 진행방식에 대한 이견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의 세부 조율은 마무리 된 상황이지만 만일 오늘도 토론 진행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자칫 양자토론이 결렬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만일 오늘 협상이 잘 마무리된다면 토론은 내일 저녁 6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릴 전망입니다.

양자토론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오늘도 공개일정을 하지 않고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한 언론사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후보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대여서 시나리오 몇 개를 놓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만 14세 미만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할 때 보호자가 직접 방문해야하는 보호자 동의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심쿵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토론을 TV방송 중계로는 볼 수 없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 양자토론은 TV 방송으로는 실시간으로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선관위의 결정에 따르면 양자토론은 두 후보의 개인 유튜브를 통해서만 실시간 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것이 선관위의 불법 선거개입이라며 조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비교해 그간 양자토론을 강력히 반대해온 국민의당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환영한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오후 2시 30분 긴급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안 후보는 양당이 양자토론을 강행할 경우 국회 앞 야외 철야농성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우 장외 정책 필리버스터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정책과 비전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오늘 오후 대선전략위원회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긴급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상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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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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