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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학개미가 선택한 상장지수펀드(ETF)는 ‘TIGER 차이나전차이나전기차SOLACTIVE(솔랙티브)’였다. 중국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전기차 제조ㆍ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으로 구성된 ETF로, 2020년 12월 8일 상장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개인 투자자는 차이나전기차 ETF를 2조4006억 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 들어선 연말까지 누적 순매수액이 1조2394억 원에 달하며 ‘국민주’를 제치고 코스피 순매수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의 매수 행진에 힘입어 차이나전기차 ETF는 한 해 동안 51.47% 상승했다.
올해 들어선 레버리지 ETF에 밀리며 매수세가 다소 약해진 모습이지만, 개인은 이달 들어서도 차이나전기차 ETF를 2453억 원가량 꾸준히 담았다. 27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은 3조3088억 원으로, 해외주식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 ETF 중에서도 ‘KODEX 200’ ETF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순자산 규모가 크다.
다만 지난해의 상승세와 달리 올해 들어선 10.97% 하락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2만 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28일 종가 기준 1만5785원대로 떨어졌다.
국내 증시의 위축과 더불어 전기차 관련 기업 CATL, BYD 등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BYD의 경우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안 봉쇄령을 내리면서 전기차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그간 전기차 업체들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 실현 욕구, 긴축 기조에 따른 전 세계적인 성장주의 부진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증권가는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적인 성장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마진 축소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 폭은 과도하다”며 “향후 주식시장이 리스크 선호로 전환될 경우, 자동차 기업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이 상승하는 기업 중심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예슬 기자 (viajeporlu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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