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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첫날인 29일 오후 서울 강남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깜짝' 새해 인사를 전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강남역 개찰구에서 시민들과 만나 새해 인사를 했다. 시민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어깨띠를 맨 윤 후보와 사진을 찍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1시간 30여분간 강남역에 머물며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늘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강남역에서 윤 후보를 만나 깜짝 놀랐다”는 글과 함께 윤 후보와 찍은 인증샷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의 일정은 언론에 사전 공지 없이 이뤄졌다. 그는 앞서 여의도역과 을지로입구역에서도 깜짝 등장해 지지 호소를 한 바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새해 인사를 보냈다. 그는 유튜브에서 “우리 주변에는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시거나,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웃들이 있다”며 “국민을 위해 묵묵히 방역현장을 지키는 의료진,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도 계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고, 우리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어깨를 펼 수 있도록 저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새해 인사로 현장 공직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방역업무에 종사하는 공직자들을 비롯해 군과 경찰, 소방, 미화, 관제, 복지, 민원 등 수많은 현장 공직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이 후보는 “공직자들이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자긍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대통령이 되면 전국 현장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일정을 최소화 한 채, 윤 후보와의 TV토론을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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