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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653일만에 돌아온 ‘소드’가 꿈꾸는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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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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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653일만의 복귀, 1년 이상 시간을 통째로 날렸다. 그 시간 동안 같이 뛰었던 동료들은 각자 기량을 발휘하면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소드’ 최성원은 ‘휴식으로 인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옅은 미소로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2022시즌 ‘소드’ 최성원은 “다시 시작할 수 있어 행복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도전에 성공해 행복한 시즌을 보내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브리온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광동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소드’ 최성원은 패색이 짙었던 1세트 찰나의 순간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그림같은 역전극을 이끌어낸 것을 비롯해 2세트에서도 승리로 가는 길잡이 역할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최성훈은 “정말 의미있는 출전이라고 생각한다.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팀이 연패 중이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소중한 승리를 거둬서 기분 좋고, 이 무대에 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21시즌 휴식을 취한 최성원은 과거 그리핀 동료들이 각자의 팀에서 활약을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동료들도 잘 되고 있고, 잘하고 있었다. 쉬면서 친구들하고 여행도 다니고 휴식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다. 돌아보니 내가 해놓은게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도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쉬지 않았다면 선수 생활이 끝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출전 소식을 듣고 나서 들은 생각을 묻자 그는 “감독님이 걱정도 하셨지만, 격려로 힘을 주셨다. 분위기 전환의 목적도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연패를 하면서 우리들의 실력에 의문부호가 붙은 상태였다. 출전 지시를 받고 팀원 간의 신뢰와 결속력을 다시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다. 팀원들이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모양새를 취하려고 했다.”

곁에 있던 최우범 브리온 감독 역시 “(최)성원이가 판단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팀원들을 잘 리드해줬다. 라인전은 아직 아쉽지만, 베테랑 답게 전체적인 그림을 잘 파악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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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성원은 이내 손을 저으면서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맏형으로 ‘괜찮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팀원들에게 ‘괜찮다’는 격려를 들었다. 팀원들이 잘해줘 어려운 순간에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성원은 “아직 라인전이 부족해 모건 선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그나마 한타에서는 아직 과감하게 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최성원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팀, 동료 팀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복귀를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는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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