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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자막뉴스]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우크라이나 국경 초긴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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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북동부 국경도시인 하르키우에 설치된 철책선 주변은 평소와 다름없이 적막감이 흐릅니다.

하지만 국경수비대는 특수군과 감시 장비를 동원해 러시아 지역의 동태를 어느 때보다 면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최근 이곳 국경 등 곳곳에 10만여 명의 군대를 집중 배치한 데 이어 주변에서 침공에 대비한 군사훈련까지 실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 트루바초프 /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중령 : 우리 부대는 침공 조기 징후를 파악해서 방위력을 지원하는 군대에 위험을 경고할 수 있습니다.]

국경 도시 주민들은 다음 달 러시아 침공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두려움에 휩싸여 있지만 항전 의지를 불태웁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강제합병돼 영토를 잃은 사태를 더는 되풀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율리아 나폴스카 /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민 : 우리는 평화로운 국가이지만 누군가 우리의 자유를 다시 빼앗으려 한다면 반격할 것입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주변 동유럽 방위력을 증강하면서 러시아에 맞불을 놓자 주민들은 안도하는 표정입니다.

[맥심 /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민 : 나토는 강력한 군사 동맹체이기 때문에 이러한 지원이 없으면 러시아는 더욱 뻔뻔해질 것입니다.]

현재 서방과 러시아는 무력 경쟁을 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외교적 해결의 불씨를 살리려는 노력도 긴박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페트로 부코프스키 / 우쿠라이나 정치 분석가 : 서방이 러시아 요구에 굴복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처분에 맡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친서방 노선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핵심 요구 사항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배제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가입 시기를 늦추는 방안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그래픽 : 강민수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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