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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李 “尹과 양자토론 언제든 어떤 주제든 수용… 당선되면 자영업자·소상공인 50조 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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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관련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 항공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국회 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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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대선 후보 TV토론과 관련, “(윤석열 후보와) 양자 토론이라도 전 언제든 어떤 주제든지 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가 여러 차례 양자 토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는 물음에 “불가능하도록 조건을 붙이는 경향 있어서 아쉽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라의 운명을 책임질 국민들의 삶과 미래를 결정할 가장 큰 권한 있는 대통령을 뽑는데, 그 후보들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는지 국민들이 검증할 수 있게 하는 건 후보들의 최소한의 도리의자 의무”라며 “아무리 포장해도 지금까지 토론을 회피해왔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급적 다른 후보들 기회를 박탈하지 않는 방식의 토론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공평한 기회를 줘야 되지 않겠나”라며 “아마 윤석열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참여할 경우, 본인에게 불리한 요소가 있다고 판단한 거 같은데 그런 점도 좀 양보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의할 때 상대가 수용 불가능한 그런 조건을 좀 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뭔가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뒤에 꼬리를 하나 달아놓는데 그걸 보면 할 수 없는 조건인 경우가 많다. 꼼수라고 우리가 보통 말한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는 “(만약) 제가 당선되면 50조원 이상의 보전 또는 지원 보상 또는 경제 활성화 위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추경 방식으로 하되,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긴급 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반드시 국민들께 약속한 50조원 이상의 지원을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정부에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해 최소한 야당이 요구하는 수준인 35조원 예산 편성에 동의해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윤 후보께도 말씀만 하지마시고, 실제로 말한 35조원 또는 50조원, 100조원 예산 지원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인 협력을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새로운 물결 후보와의 정책토론과 관련해선 “김동연 후보는 아마도 공식 법정 토론에 참여하기가 상황이 유동적”이라며 “그분의 역량을 존중하고, 그분으로부터 지적받는 게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혹여라도 잘못된 게 있다면 시정하는 그런 좋은 기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라도 소외’ 발언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신 나간 정치인’이라고 질타한 데 대해선 “험한 말씀 자주 하시던데 그건 그분 말씀이니까 그냥 그렇게 찰떡처럼 알아들으면 될 것 같다”면서도 “지방이 수도권 우선 정책 때문에 다 역차별 받고 있다는 걸 대구에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관련해선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하는, 역량 있는 정치계의 어른이셔서 자주 연락드린다”며 “필요한 조언도 해주시고, 또 가야 될 길도 제시해주시고 계신다. 잘 아는 어른이시니까 기회 될 때 찾아뵙는 게 도리일 것 같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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