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틱톡' 창업자 30대 장이밍, 경영서 완전히 손 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장이밍, 회장직 퇴임 이후 관계사서 물러나

빅테크 규제 속 창업자들 속속 조기 은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 ‘틱톡(중국판 더우인)’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창업주 장이밍(張一鳴·39)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완전히 경영에서 발을 빼고 있다.

이데일리

장이밍 바이트댄스그룹 회장(사진=AFP)


28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최근 바이트댄스 관계사인 베이징즈탸오인터넷기술(北京字跳網絡技術), 상하이즈탸오인터넷기술(上海字跳網絡技術) 등 5개사의 법정대표에서 물러났다. 관련 정보에 따르면 장 전 회장은 어떤 회사의 법인 대표도 맡지 않게 됐다.

장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돌연 최고경영자(CEO) 밎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면서 공동 창업자이자 대학 동창인 량루보에게 지위를 넘겨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갑작스러운 경영권 이양에 따른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당해 11월에 퇴임했다.

업계에서는 장 전 회장이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발을 빼기 위해 관계사 직책까지 모두 내려놓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트댄스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과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장이밍의 퇴진 및 경영권 포기는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로 빅테크 경영진이 속속 바뀌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앞서 빅테크의 선두로 꼽혔던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당국의 집중포화를 맞은 뒤 빅테크 창업주들은 중국 당국과 날을 세우지 않고 빠르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중국 3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 창업자 황정이 회장직을 내려놨고, 바이트댄스와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를 창업한 수화도 공동 창업자인 쳉 이샤오에게 CEO직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징둥닷컴 창업자 류창둥도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징둥유통 CEO인 쉬레이를 그룹을 총괄하는 회장에 올렸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