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장남 휴가, 수술기록 공개…"'국민의힘, 조직적 가짜뉴스 배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 항공부대를 방문, MZ세대 장병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씨의 군 복무 중 휴가·수술기록 공개해 국민의힘의 '특혜입원 의혹'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김승원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씨의 군 복무 당시 '인사자력표'와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를 공개했다.

김 단장은 "이 후보 아들의 복무 기록이 담긴 인사자력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간 청원휴가를 갔다는 사실이 명확히 기재돼 있으며,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에도 2014년 7월 24일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원휴가 기록이 없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이 명백히 허위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제작하는 것을 넘어 조직적으로 이미지화하고 SNS를 통해 유통까지 시켰다"며 "윤석열 캠프 동다은 뉴미디어 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마치 1인 특실에서 3개월간 생활한것처럼 제작된 이미지를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살포하고 있다. 병원 휴게실에서 찍은 사진을 악의적으로 특실인 것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장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는 한 두사람의 일탈 행위가 아니라 윤석열 캠프의 조직적인 흑색선전"이라며 "박수영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마치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특실 이용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배포했다. 민주당은 이런 범죄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현혹하는 허위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허위사실을 만들어 낸 사람 유통한 사람 모두는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같은 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측은 "박수영 의원실에서는 지속적으로 인사 명령 없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을 특혜 입원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오늘 이재명 캠프가 제시한 증거자료 어디에도 이 후보의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인사명령은 없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A를 물으면 A를 답해달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박수영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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