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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켈리 강추받고 왔다… 괴력의 SSG 새 외국인, “인천에 챔피언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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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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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랜 기간 SSG의 외국인 타자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제이미 로맥은 이제 인천에 없다. 그러나 로맥과 비슷한 유형의 파워히터가 그 등번호(27번)를 물려받고 새 시즌을 벼른다. SSG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한국 생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크론은 지난 21일 입국해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크론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많지는 않지만 트리플A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생산력을 뽐낸 전형적인 파워 히터다. 경기장 규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인천에서 화끈한 홈런쇼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에서도 뛴 경험이 있어 동양 야구의 이해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크론은 SSG에서 4년간(2015~2018) 뛰며 팀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한 메릴 켈리의 추천이 한국행 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크론은 “켈리가 SK와이번스(SSG랜더스의 전신)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합류한 후에 (구단에 새로 온 사람들을 위한) 루키 캠프에서 만났다. 내가 콜업되어 켈리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더 친해질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자주 만나 골프도 치는 등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켈리는 한국 야구에 대해 내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고,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 큰 기대감을 줬다. 그는 인천이 외국인 선수가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고 했고, 내가 한국을, 그리고 인천을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면서 “또한 미국과 한국 야구의 유사점과 차이점, 한국 투수들의 성향, 시즌 스케줄 등 KBO리그에 대해 그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들을 미리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그의 조언은 내가 한국에 적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계약 후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한국에 가게 된다면 이번 스프링캠프는 미국에서의 스프링캠프보다 조금 더 시즌 준비를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프 시즌 때 쉬지 않고 꾸준히 주 5일 웨이트 트레이닝 및 컨디셔닝 루틴을 유지해왔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첫날부터 배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부터 타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아주 좋다. 한국에 오기 전에 미리 신체적으로 준비를 잘 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자가격리 기간동안 외부 활동이 불가하여 부득이하게 방에서 최소한의 운동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 이에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기 위해서 자가격리를 마친 후 캠프 초반에 확실히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다가올 캠프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있는 부분은 앞서 말했듯이 캠프 초반에 다시 몸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는 것이다. 물론 현재 자가격리를 하면서 루틴을 지키는 것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팀에 합류하고 나면 다시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팀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또한 야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고, 위닝 팀은 팀원들 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왔기에, 새로운 코칭스태프 및 팀 메이트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 또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리스펙트를 받을 수 있게끔 행동하고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크론은 “내 목표는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그동안 야구를 하며 느낀 것은 모두가 승리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그 이외의 것들은 다 따라온다는 것이다”면서 “매 시즌 나의 목표는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다. 파워히터로서, 그리고 팀의 중심타자로서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할 것이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멀리 치고 타점을 많이 생산할 수 있으면 팀이 이길 확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팬들에게는 “어메이징한 랜더스의 팬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서 흥분된다. 계약이 확정된 후 수많은 팬분들로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받았다. 여러분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받았고, 팬분들 앞에서 하루빨리 경기를 치러 승리의 기쁨을 드리고 싶다. 인천이라는 도시에 다시 챔피언십을 가져오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크론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는 2월 1일부터 시작될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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