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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창업자 장이밍, 회사 경영서 완전히 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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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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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의 창업자 장이밍(사진)이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지난해 11월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지 두달만에 관계사 직책까지 모두 내려놓는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장이밍은 바이트댄스 관계사인 베이징즈탸오인터넷기술, 상하이즈탸오인터넷기술 법정대표직을 반납했다. 또 다른 관계사인 베이징스베이과학기술의 사내이사도 사임했다.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 측은 “장이밍이 여러 관계사 법정대표에서 물러난 것은 회사 경영 상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장이밍의 사임이 중국 당국의 압박에 따른 선택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9년 말부터 중국의 홍색규제가 날로 강화되면서 그가 사실상 강제로 옷을 벗을 수밖에 없는 처지로 몰렸을 것이란 얘기다. 실제 지난해 5월 바이트댄스가 세계 최고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는 상황에 장이밍은 돌연 사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경쟁 업체인 콰이서우의 쑤화 CEO도 지난해 10월 돌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알리바바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유명한 징둥의 류창둥 회장도 지난해 9월 경영에서 손을 뗐다.

장이밍은 글로벌 서비스인 틱톡과 중국 서비스인 더우인의 동시 성공으로 중국 최고의 '청년 부호'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실시간 세계 부호 정보에 따르면 장이밍의 현재 재산은 450억 달러(약 54조원)로 중국 부호 중 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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