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좌),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우). 유튜브 채널 ‘MBC라디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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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거기(총선 출마)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말하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민주당은 3선 4선 말하는 것 아니냐. 이 대표는 0선”이라고 응수했다.
고 의원과 허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정치 쇄신안과 대선 정국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허 의원은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벌써 송영길 대표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민주당 내에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들이 자자하다”며 “586 용퇴론도 그렇고 여러 법안에 대해 모든 분이 찬성하지 않는다는 소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 의원은 “그 부분도 소문일 뿐”이라며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쇄신안을 갖고 있나”라고 반문하자 허 의원은 “지방선거 때도 시험을 봐서 하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지금 이 대표의 쇄신안에 (들어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이 대표도 (총선) 불출마하는 건가”라고 물었고 허 의원은 “왜 불출마를, 어디에”라며 “이 대표는 0선이라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앞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출마를) 하셔야 되나”라고 재차 물었다.
허 의원은 “(이 대표가) 노원구에서 출마해서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고 의원은 “거기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민주당은 3선 4선 말씀하시는 것 아니었나. 0선이다. 저희 대표는”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두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하며 국민의힘의 동참을 요구한 것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허 의원은“애초에 국민의힘이 네거티브한 적이 없는데 뭘 동참하라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은) 근거없는 네거티브했던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지 않나. 합리적 의심을 동급으로 취급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허 의원께서도 ‘욕설 파문 틀어라’ 이 얘기 하지 않으셨나. 그런 게 네거티브”라며 “결국 네거티브라는 것은 인격을 폄훼하거나 정책과 법안에 대한 내용이 아닌 다른 것들에 대한 것을 그만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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