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양자 토론을 고집하면서 31일 대선후보 다자 TV토론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윤 후보는 27일 정치 분야 공약 발표 후 "다자 토론을 수용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제가 지난번에 삼프로TV인가에 나갔다가 '토론이 크게 도움이 되겠냐?'라고 말한 게 토론 기피가 아니고 다자 토론을 해보니까 상대방을 검증하기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윤 후보는 '삼프로TV' 출연을 언급하며 "맞수토론을 해보면 서로 상대방에 대한 다른 점들 이런 것들이 좀 부각이 되는데 4자 토론은 유용성이 좀 부족하다. 기왕이면 양자를 먼저 하고 기회가 되면 4자를 하자"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대수 의원은 다음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삼프로TV 나와서 윤석열 후보에게는 도움이 안 됐지만 '나라 구한 삼프로TV'가 국민들의 평가다. 국민들에게는 투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방송인 '삼프로TV'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와 토론 한번 하자'는 진행자의 돌발제안에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데 정책토론을 많이 하는 게 별로 도움이 되는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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