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전 의원 지역구 제외
윤희숙 물러난 ‘서초갑’ 공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가운데)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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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오는 3월 9일 재·보궐 선거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은 공천하지 않기로 28일 결정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공천관리위원회를 마친 뒤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신청) 공모대상은 5개 지역 중 서울 서초갑과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등 4개 지역이다. 즉 대구 중·남구 지역은 공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의혹으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곽상도 전 의원 지역구였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한 건국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 중·남구 선거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 혐의로 수사중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내려 놓는다”면서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정치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 보궐 후보 중심으로 대선 준비하던 대구 중남구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번 결정은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책임이 있는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 무공천을 천명하면서 국민의힘 의원 사퇴로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초갑·대구 중남구의 무공천을 압박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도 풀이된다.
부동산 부당거래 의혹으로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은 공천을 진행하기로 했다. 권 위원장은 “서초갑은 (윤 전 의원 사퇴가) 범죄적 행동, 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 공천 방식을 두고는 “(전략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된 바 없다. 네 곳 공천 방식은 공천관리위에서 계속 고민하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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