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원휴가 자료 없어"…민주 "당사자만 신청 가능"
지지자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정수연 기자 = 여야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장남이 군복무 중에 장기간 국군병원에 입원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이 이 후보 장남의 국군 입원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입원 직전 청원 휴가를 써서 민간병원에서 수술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국민의힘에서 또다시 "청원휴가 기록이 없다"는 재반박이 나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인 전주혜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이 후보 장남이 입원 직전 청원 휴가를 사용해 민간병원에서 수술했다고 했는데, 해당 기간 군 자료에서는 그런 자료를 찾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거짓 해명'이라고 주장했다.
병무청으로부터 2013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공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장병 휴가사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 장남은 국군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청원휴가를 쓴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 |
전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시기 청원 휴가를 사용한 장병은 총 5명이다. 그러나 전 의원은 "이들은 이 후보 장남과 복무 시기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후보 장남일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또 "이 후보 장남이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이 있는 진주시 인근 군병원이 아닌,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장기 입원 할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아빠찬스 의혹으로 국군 장병과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청원휴가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재차 반박했다.
최지은 선대위 대변인은 오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의 장남은 군 복무 중 발목 인대 파열로 민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다"며 "정상적인 청원 휴가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날 이 후보 장남의 입원 등을 기록한 문서가 없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당사자만이 국방부에 (문서를) 신청할 수 있다고 해 자제(본인)가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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