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7시간 통화’ 보도에 “부적절” - (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26 김명국 선임기자 (오른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 1.27 김명국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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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논란에 대해 “일단은 불필요하게 왜 (서울의소리측과) 통화를 장시간 했는지에 대해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SBS 뉴스쇼 프로그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통화) 상대에 대해 확실하게 오랜 세월 관계를 좀 가져야 서로 믿음이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공인의 부인으로서 (공개된 통화 내용 녹취록에 대해) 상처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에서 도덕적으로 맞지 않는 것을 보도하는 것 자체가 방송 윤리나 책임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씨가 설 연휴 전 사과를 검토한다는 기사가 있다’는 질문에는 “기사가 아마 추측에 기한 것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선거는 (김씨와 윤 후보) 둘이 같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무리 부부가 하는 일이라도 저도 제 부인이 하는 일에 안 끼어들듯이 (김씨도) 제가 하는 일에 하어떤 식의 역할을 할지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김씨의 ‘무속 논란’에는 “어쨌든 불필요한 오해를 갖게 된 데 대해 저도 송구한 마음을 갖는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무속위원회도 구성하고 위원장도 발령내고 (하는) 입장에서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속 논란을) 공적 의사결정과 연결짓는 것 자체는 지나친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24일 채널A ‘뉴스A’와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다른 후보자가 하는 정도의 활동은 해도 관계없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기획된 활동처럼 보이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지금 (김씨가 통화에서 말했다고 언론에) 나오는 것은 운세의 영역이라든지 그냥 건성으로 대답한 것들을 가지고 ‘무속을 신봉한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럼 오늘의 운세를 보는 독자들은 전부 주술과 무속에 빠진 사람인가”라고 덧붙였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1.13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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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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