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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넉달만에 다시 1730원...국제유가 7년래 최고치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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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넉달만에 다시 1730원...국제유가 7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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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국제유가의 급등세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시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837원, 경유를 1777원에 판매하고 있다. 2022.1.23/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국제유가의 급등세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시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837원, 경유를 1777원에 판매하고 있다. 2022.1.23/뉴스1



국내 휘발유 가격이 서울 평균 기준으로 4개월 만에 다시 리터당 1730원선까지 뛰었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90달러(약 11만원) 수준까지 치솟은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름값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평균 휘발유값은 리터(ℓ)당 1728.6원으로 전일대비 1.22원 올랐다. 지난해 9월5일 리터당 1729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전국평균 휘발유값은 전일대비 1.44원 오른 리터당 1654.8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값은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11월12일)하기 열흘 전인 지난해 11월2일 정점을 찍었다. 당시 서울 휘발유값은 리터당 1885원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1807원을 나타냈다. 이후 국내 휘발유값은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8일 서울기준 1687원, 전국기준 1621원까지 떨어졌다. 서울 기준으로 보면 최고점(1885원) 대비 10.5% 하락한 것이다.

휘발유값은 8일 이후로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며 서울은 저점 대비 리터당 50원, 전국은 리터당 30원이 올랐다. 전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가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나오며 원유수요를 자극,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위기도 한몫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혹한 경제 제재'를 예고하며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석유 중 11.6%를 생산하는 글로벌 2위 산유국이다. 사우디아라비아(9.6%)보다도 비중이 높다. 천연가스도 전세계 16.6%를 생산한다.

이에 따라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6일(현지시간) 장 중 한때 2% 넘게 오르며 배럴당 90.47달러까지 올랐다. 배럴당 89.96달러에 장을 마치기는 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도 조만간 90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은 것은 2014년 10월 이후 7년3개월 만이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 역시 2% 오른 배럴당 87.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기름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오는 4월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기간도 연장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3월까지 유가 추이를 확인한 후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단 입장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4월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는 물가가 잡히지 않는 경우 연장 여부와 인하 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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