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대출 절벽 사태

"하락 전환 서울 집값…선거 전까지는 안오른다" 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지난해 11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역시 1년7개월 만에 하락하며 주택시장 변곡점이 다다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4일 공개한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79.9을 기록, 한 달 전보다 0.79% 하락했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의 공인중개사 사무실 모습. 2022.1.16/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선, 지방선거 전까지 지금과 같은 소폭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세 지속 여부는 대출규제의 강도와 8월 이후 임대차 계약 갱신 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0.01%를 기록해 1년8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 작년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상승폭이 4개월째 위축되다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이 이어지면서 결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개 자치구가 있는 강북권 전역 역시 1년 8개월 만에 하락전환(-0.01%) 했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0.03% 변동률을 보인 노원구와 강북구다. 성북구(-0.02%) 은평구(-0.02%) 등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3월 대통령선거,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소폭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금의 위축세가 거래량 급감, 규제 강화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한 것인 만큼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머니투데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 연구원은 "현재의 가격 하락은 시장에서의 자연스런 현상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합하며 대출규제 같은 인위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며 "해당 요인이 해소되는 순간 가격 반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금의 약세는 팔려는 사람이 늘었다기보다 사려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거래절벽이 이어진 결과"라며 "대출규제, 금리인상,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방선거 전까지는 소폭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인호 KDI 선임연구위원은 "올해까지는 입주물량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하락보다 보합 흐름을 보일 것 같고, 내년은 입주물량 자체가 늘어나는 전환기점이 될 것으로 보여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는 오는 7~8월부터는 전셋값이 다시 집값을 끌어올려 시장이 반전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수급에 의해서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 규제에 의해서 가격이 조정되는 상황이라 언제든지 가격은 다시 우상향 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 잠깐 위축됐다 해도, 임대차 계약갱신 물량이 나오는 시점 이후의 시장은 장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