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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李 "군공항 이전…5·18 헌법 명문화"…호남 정신·먹거리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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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광주=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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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11월28일 광주 광산구 송정5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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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 군공항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를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는 전진 기지로 삼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한편 호남 정신을 계승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여권 심장으로 꼽히는 호남 민심에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광주 군공항 이전…광주 미래 심겠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이같은 내용의 광주·전남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광주 군공항 이전은 역대 정부의 중점공약이었음에도 수년 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군공항 부지에 광주의 미래를 심겠다는 시민 여러분의 바람을 이재명이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군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겠다"꼬 했다.

해당 부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활용된다. 일명 'RE100'(필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적용해 탄소중립 미래도시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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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파주시 금촌역 광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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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모빌리티…광주, 산업 전환 전진기지로


이 후보는 또 광주를 인공지능이 특화된 대표 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국가 AI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후보는 더 나아가 AI 연구원 설립 등 AI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과 AI 기업 맞춤형 종합교육센터 설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AI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데이터센터, 연구개발, 창업까지 원스톱 지원환경을 조성해 광주를 AI 기업이 몰려드는 인공지능 특화 대표 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광주 자동차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되도록 적극 돕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친환경 자율주행자동차,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같은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의 연구.실증.생산.인증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빛그린산단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가 현재 추진 중인 AI 융복합 클러스터와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광주역~전남대 일대 '스타트업 밸리' 구축 △광주의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 위한 '그린 수소트램' 구상 지원 △광주가 계획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아시아 문화수도 광주 완성 등도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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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10월2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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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18 정신, 헌법 전문에 명문화…누구도 훼손 못하도록"


그러면서 이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의 가치와 정신을 이어가면서 민주개혁의 과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며 "광주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다"며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해 역사를 공유하는 민주주의의 전당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분산된 5·18 원본 및 해외 자료를 모두 수집해 통합 관리.연구할 수 있는 '5·18 국가기록원' 설립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견고항 저항 돌파…더 나은 사회로 개혁 완수"


이 후보는 또 광주·전남 상생 공약으로 △철도.공항.항만을 잇는 광주.전남 트라이포트 추진 △태양과 바람의 재생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에너지 고속도로'△영산강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고 찬란했던 마한 문화권 복원 등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이유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견고한 저항을 돌파하고 더 나은 사회로의 개혁을 완수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국난극복의 주역이신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롭게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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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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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광주=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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