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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상민 "李 지지율 정체, 소화제 필요한데 소독약 바르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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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상승, 李 정체…한 달 만에 뒤집힌 것

김건희 비판 과유불급…후보에 집중해야

李 정권심판론 넘어야, 차별점 필요해

586 용퇴? 본질 아닌 변죽…반향 없어

與 이견 없는 '일색' 분위기도 바꿔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상민 (민주당 의원)

이번 주 나온 여론조사의 흐름들을 보면 윤석열 후보의 상승, 이재명 후보의 정체가 뚜렷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큰 절도 하고 눈물도 흘리고 네거티브 중단선언도 했죠. 측근 7인회는 임명직 맡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고 당대표는 총선 불출마 선언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박스권 탈출이 가능할까요? 뭔가가 더 필요하다면 그건 뭘까요? 당내 현안마다 소신발언을 해 온 분입니다. '미스터 쓴소리'. 이번 경선에서 경선관리위원장도 맡았었던 민주당 5선 이상민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경선 치른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선이 한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 이상민> 그렇습니다.

◇ 김현정> 우선 의원님, 지금 판세는 어떻게 읽고 있습니까?

◆ 이상민> 지표 나온 게 아무래도 대략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어쨌든 여론이 많이 출렁이고 있고 향후 판세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혼전이다 싶지만 이재명 후보는 말씀하신 대로 정체고, 벽에 부딪혀 있는 상황이고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좀 올라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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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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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 김현정> 한번 데이터를 보면서 얘기를 해 볼까요? 어제 나온 결과입니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1월 24, 25일 양 일간 101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윤석열 44.7%, 이재명 35.6%, 안철수 9.8,% 심상정 3.9%.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 사이에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갔고요. 특히 눈에 띄는 게 서울이에요. 서울, 경기. 보겠습니다. 저희 유튜브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이재명 27.8%, 윤석열 48.1%. 인천, 경기는 이재명 36%, 윤석열 45.9%. 수도권 민심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 의원님.

◆ 이상민> 네. 이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저게 거꾸로 된 상황이었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이상민> 그때는 이재명 후보가 훨씬 앞서가고 윤석열 후보는 나락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되고 저희들이 경각심을,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경각심을 갖고 더 점검하고 또 분발해야 되겠다.

◇ 김현정> 수도권 저 지표는 특히 좀 놀라지 않으셨어요? 당에서?

◆ 이상민> 그렇습니다. (지지율 차이가) 많이… 뜻밖에, 크네요.

◇ 김현정> 그런데 사실 최근에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 7시간 녹취록도 나오고 무속 이야기도 나오고. 사실 악재가 계속 터지지 않았습니까?

◆ 이상민> 네.

◇ 김현정> 그런데 어제 노웅래 의원도 인터뷰에서 '오히려 김건희 씨 녹취록이 플러스 요인이 됐다니 참 황당하다' 뭐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이거 왜 영향을 못 미친 거예요? 안 미친 거예요? 아니면 플러스가 된 거예요, 어떻게 된 거예요?

◆ 이상민> 이게 아무래도 대선에서 후보는 후보 본인에 대한 부분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국민들께서 갖고 계신 생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 가족, 부인, 주변의 상황들이 그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기는 하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것은 후보 본인이다. 그래서 그 주변 인물을 계속 공격을 해 봤자 별로 효과는 없고.

◇ 김현정> 그러니까 상대를 공격하더라도 그 후보를 공격해야 된다?

◆ 이상민> 그렇죠. 저희로서는 윤석열 후보의 경륜이, 경험이 부족한 부분이라든가 국정을 이끌어나갈 리더십이나 여러 가지 경험이 부족하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드러나기도 했고. 콘텐츠나 여러 가지 지금까지 언동을 비춰볼 때 비판할 부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좀 제치고 김건희 씨에 대해서 공격을 하다 보니까 어느 경우고 네거티브도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효과는 없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이 케이스가 그 케이스라고 보세요?

◆ 이상민> 네. 저는 김건희 씨에 대한 부분은 비판은 물론 하고 검증도 필요한 부분도 있겠죠. 그것도 후보 본인보다는 더 많이 비중이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난 4.7보궐선거를 이제 막 끝나고 나서 복기하면서 민주당 분들이 '생태탕의 함정에 빠졌었다' 이런 말을 하고 그러시던데 지금도 그거 조심해야 된다고 보세요?

◆ 이상민> 그렇습니다. 늘 지나치면 별 효과도 없고 오히려 국민들께서 그런 소위 역풍이라고 하죠. 부작용 또는 오만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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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혁신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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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혁신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 김현정> 그러면 윤 후보의 그런 것들이 왜 지지율에 영향을 안 미쳤는가는 우리가 알겠고. 그럼 이 후보의 지지율은 무엇에 발목이 잡혔는가 여기에 한번 집중해 보죠. 대장동인가, 욕설 파일인가, 조국사태냐 아니면 용퇴하지 않는 586에 발목잡힌 거냐. 뭐라고, 첫 번째는 뭐라고 보세요?

◆ 이상민> 제 생각에는 제일 주요한 건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두 가지요?

◆ 이상민> 정권 심판론.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민주당 현재의 집권세력 전부 통틀어서 단순한 정책 차원이 아니고 총체적인 어떤 심판에 대한 부분이 사실상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 김현정> 그럼 이재명 후보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정권심판론?

◆ 이상민> 심판론 하고 또 이재명 후보 본인이 지금 아직 해소하지 못한 대장동 의혹 건이라든가 욕설 파문 건. 이 부분은 이제 후자는 대장동 의혹이나 욕설 파문에 대한 후보 본인에 대한 부분은 후보가 빨리 해소하고 사죄를 지금까지 여러 번 했듯이 계속 국민들한테 사죄를 구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 김현정> 첫 번째로는 (정권심판론).

◆ 이상민> 정권 심판 부분은 저 부분은 문재인 정부나 지금까지 했던 행태와는 다른 뭔가가 있다. 또 분명히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돼서 대통령이 되면 달라지고 개선된 것을 보여드린다라는 측면에서 아직 문재인 정부와 다른 게 뭐냐, 라고 아직 국민들한테 인식을 못 심어준 게 있고. 또 하나는 달라진 몇 가지 정책을 한다고 해도 과연 그럴까? 실제로 그럴까. 그냥 선거 앞두고 그냥 이렇게 하는 거 아닌가라는 어떤 확신이 아직은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그러고 보니까 정권심판 여론이 정권유지 여론에 항상 앞서 있었어요. 지난해 내내. 내내 앞서 있었어요. 그러면 그 산을 넘으려면 결국 현 정권과 나는 다르다. 민주당, 지금까지의 민주당과 나는 다르다. 당은 달라질 것이다. 이거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그걸 보여드리려고 송영길 대표도 불출마 선언하고 586들도 용퇴하라고 하고 지금 그렇게 한 거 아니에요?

◆ 이상민> 그런데 물론 송영길 대표가 대표로서 말하자면 대선에 승리를 하기 위한 여러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저는 좀 이견이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또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이론을 제시하면 분란으로 비춰지니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나왔으니까 말씀은 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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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쓴 소리가 또 약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건 말씀 좀 해 보시죠. 솔직하게.

◆ 이상민>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뉴스를 송영길 대표의 불출마. 등등 여러 가지를 며칠 전에 내놨을 때. 어, 저게 뭐지? 하고 아니, 분명히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문재인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적 반감, 그것이 굉장히 팽배해 있고.

◇ 김현정> 정권 유지에 대한 반감.

◆ 이상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것들을 내놔야 되는데 본질적인 걸 내놔야 되는데 너무 변죽을 울리는 거. 말하자면 배가 아픈데 소화제를 먹거나 배 아픈 약을 먹어야지 발등에 소독약 바르면 되겠습니까?

◇ 김현정> 아. 소화제가 필요한데 지금 소독약 바르고 있어요?

◆ 이상민> 그렇게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처음에는. 죄송하지만.

◇ 김현정> 그런데 이제 586이 용퇴하면 어쨌든 당의 쇄신의 이미지,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뭐랄까요. 꼰대 운동권 정당 같은 게 덧씌워져 있었던 게 사실이든 아니든 덧씌워져 있었던 이미지로부터의 탈출? 당의 어떤 변신 이런 게 좀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이상민>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변화는 행태의 변화지 용퇴, 어쩌면 586, 저는 586보다는 선배 격이죠. 그런데 586 용퇴라는 두루뭉술한 것으로 해 버리면 실제 그렇지도 하지도 못하고 또 매우 회피적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으려면 옥석을 가려서 책임의 소재와 경중에 따라서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냥 586용퇴. 이러는 것이 과연 국민들한테 그냥 어떤 앙갚음 한다는 것밖에는 또는 화풀이 하는 용도로 쓴다는 것밖에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우리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지금도 사실은 갖고 있는 결함이라 그럴까 내재된 한계라고 할 수 있는 게 첫째가 일색입니다.

◇ 김현정> 일색.

◆ 이상민> 이견이 없고.

◇ 김현정> 한 목소리만 강요하는 느낌?

◆ 이상민> 그런 문화가 있죠. 그러다 보니까 성역화 하고. 조국 전 장관, 문재인 대통령, 지금은 이재명 후보. 그렇게 딱 정해지면 그거에 대해서 비판 같은 건 있을 수가 없고 하면 역적이고 그러다 보니까 맹종이라는 것처럼 비춰지고 그러니까 국민들한테는 같이 폐쇄적인 패거리들이 몰려다니면서 옳고 그른 걸 시시비비를 제대로 따지지 않고 그냥 그런 진영논리에 빠져있다. 이런 것이야 제가 볼 때는 국민들이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기대에 대한 실망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국민의힘도 그런 부분이 있죠. 그런데 우리는 국민의힘은 더 하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국민들께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낫다, 덜하다, 이런 뜻이 아니고 지난 촛불정국 탄핵사태를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해 줄 것으로 기대를 크게 했는데 그에 못 미치다 보니까 또는 다른 기존에 정치 행태와 다를 바가 없다 보니까 실망이 큰 거죠. 그거에 대한 실망과 반감이 큰 건데 자꾸 우리는 국민의힘보다 낫다. 이러니까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자꾸 다른 집 얘기만 해요? (웃음) '다른 집 말고 이 집, 당신 집이요' 얘기하는데.

◆ 이상민> 우리 얘기를 해야죠. 자기를 객관화시키고.

◇ 김현정> 그러니까 진영논리에 갇혀있는 폐쇄적인 패거리라는 이미지로부터의 변신, 쇄신, 반성, 탈출이 필요하다.

◆ 이상민> 네. 우리만 그런 건 아닙니다. 물론 국민의힘도 그렇죠. 우리 한국 정당의 모든 정당이 다 그렇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 김현정> 달라야 한다.

◆ 이상민> 달라야 된다는 국민적 기대가 있었던 거죠.

◇ 김현정> 왜냐하면 촛불 들었으니까 달라야 한다는데 거기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586만 나가라 한다고 안 된다는 얘기는 그러면 586 나가도 다른 그룹도 비슷해요?

◆ 이상민> 누가요?

◇ 김현정> 그러니까 남아있는 신진그룹들의 어떤 모양이라든지.

◆ 이상민>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후배 의원들에 대해서 특정인을 두고 가타부타 얘기할 수도 없고 저도 흠이 많고 저도 잘못한 것도 있기 때문에 저부터도 반성해야 되겠습니다마는.

◇ 김현정> (웃음) 그걸 전제로 하고.

◆ 이상민> 있겠습니다마는 586 그룹으로 하는 건 마땅치가 않다. 그거는 어찌 보면 굉장히 책임 회피적입니다. 그 586 싸잡아서 책임을 물으면 달라질까요? 물론 책임을 물을 사람도 있습니다. 그동안 당 지도부에 잘못된 길로 이끌었던 그런 리더십에 오류가 있었던 분들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죠. 그런 책임은 분명히 옥석을 가려서 그 소재와 경중을 따져야지 그냥 두루뭉술하게 책임을 져라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이 그 대상이 된 사람들도 수용을 하기가 어려울 거고 자칫 오히려 트러블만, 갈등만 크게 유발돼서 소모적으로 흐를 수가 있다.

◇ 김현정> 실제로 지금 움직임 없어요? 586 중에 '나도 송영길 대표 뒤를 따르겠다.' 이런 분은 없어요?

◆ 이상민> 제가 뭐 전수조사를 한 건 아니지만 그다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만약 그랬으면 아마 내부적으로 일정 정도 노력한 부분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반향이 없죠.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렇더라고요. 지금 이상민 의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다수다 보니까 움직임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 봐요?

◆ 이상민> 글쎄, 저하고 생각이 같을지는 조금 따져봐야 되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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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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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SNS 갈무리
◇ 김현정> 국민의힘의 김용태 최고위원이 이런 말을 어제 했더라고요. '586용퇴가 무슨 소용이 있나.' 제가 그 의원님들 실명 그냥 거론해서 죄송합니다마는 김용태 최고위원은 그렇게 거론을 하셨어요. '김남국 의원 등이 남아 있는데 586이 용퇴한다고 무슨 소용이냐.' 이렇게 얘기해서 어제 꽤 논란이 되고 그랬었는데. 강성 초선들의 이미지가 지금 이재명 후보 발목 잡히는 거 아니야? 그런 의미로도 들리고 이거는 논평을 하시겠습니까?

◆ 이상민> 그게 전적으로 그분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도 적당치 않지만 일정 부분 책임의 일단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그럼 아까 체했는데 소화제 안 먹고 소독제 바르고 계셨다고 했는데 소화제는 뭡니까? 그러면. 뭘 해야지 소화제입니까? 누가 빠져야 소화제고요?

◆ 이상민> 제가 뭐 특정인을… (웃음) 그거 하면 똑같은 오류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갖고 계신 기대, 이것을 다시 복원시켜서 우리가 그 기대에 맞게끔 새로운 정치색으로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정치 행태를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려야 되는데 그게 한방이 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굉장히 떠난 여인 다시 마음 얻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렇죠?

◇ 김현정> (웃음) 새 애인 만나서 사귀는 것보다 떠난 사람 다시 잡는 게 어려워요?

◆ 이상민> 그렇기 때문에 몇 배의 공을, 처음의 연인한테 공을 들인 것 이상의 몇 배의 공을 들여야 그 진심이 통할 것이고 믿음을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끝까지 지속적으로 끈기 있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니까 한방에 훅 오를 생각을 찾는 것보다 따박따박 국민들이 오케이 하실 때까지 쇄신이라는 표현이 좋겠군요. 쇄신하고 변화해야 한다.

◆ 이상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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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런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당 내에 '미스터 쓴소리' 이상민 5선 의원은 어떻게 상황 진단하고 계시는지 오늘 한번 들어봤습니다. 이상민 의원님 고맙습니다.

◆ 이상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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