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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외교부, 우크라이나 긴장고조에 "24시간 모니터링…만반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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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서 식수·비상식량 확보…유사시 재외국민 대피계획 업데이트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 - 나토ㆍ러시아 (PG)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유사시에 대비해 24시간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현지 동향을 모니터링한다"며 "재외국민 안전과 진출기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치 차질없이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현지 대사관에서 식수와 비상식량을 확보하고 재외국민 안전 상황 점검 및 출국 권고를 하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 키예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공항이 정상 운영 중이며, 출국을 희망하는 국민은 민간 항공편으로 출국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사시에 대비한 재외국민 대피·지원 계획도 업데이트(현행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모스크바 인근서 전투 훈련하는 러시아 군인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인들이 수도 모스크바 인근 한 훈련장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배치하고 벨라루스와 연합훈련을 예고하는 등 침공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 가능성도 거론했다.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 제공]. 2022.1.26 knhknh@yna.co.kr


외교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매일같이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21일 해외안전여행·공관 홈페이지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지역 긴장 상황 관련 안전유의' 안전 공지를 게재했고, 24일에는 최종문 2차관이 주재하는 우크라이나 상황 평가 회의를 개최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도 같은 날 교민 안전간담회를 열고 비상 연락망과 교민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 간담회에서는 상황 악화 시 대응 방안이 논의됐으며, 현지 체류 필요성이 많지 않은 국민은 귀국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고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에는 외교부 내부 회의 후 공관과 화상으로 연결해 상황 평가, 현지 정세, 재외국민 보호 대책, 유사시 계획 등을 종합 검토했다. 이후 이날 늦게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주(州)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여타 주에 대해서도 가급적 안전한 곳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라고 권고했다.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 초기 단계에서부터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565명이며, 이 가운데 약 450명이 키예프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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