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FOMC 경과 대기, 관망 분위기
전날 1200원 돌파 실패, 롱포지션 청산도
오름세 우선 잦아든 미국채 금리, 달러화
사진=AFP |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8.60원)보다 0.90원 하락한 119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1199.70원까지 올랐지만 우리시간으로 27일 새벽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대기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미 연준의 3월 조기금리 인상, 0.50%포인트 인상 등 연준 긴축의 강도를 다양한 시나리오로 예상하며 대비하고 있다.
이날 환율 하락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갔고, 국내증시 위험회피 심리도 다소 진정된 모습을 나타낸 영향이다. 26일(현지시간) 오전 1시 반께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1%포인트 하락한 1.77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도 상승폭을 줄였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95.97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줄어들고 달러를 매수하는 롱 심리도 전날에 비해 잦아 들었다. 위안·달러 환율(CNH)이 전장 대비 0.05% 가량 내린 6.32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연동하는 흐름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FOMC 결과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소화하면서 전날 큰 폭 올랐던 만큼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도 있었고 내일 새벽 발표될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주목하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선 매도세를 이어갔으나 전날 4400억원 가량 판 것에 비해 이날은 2400억원 매도에 그쳤다. 장초반 소폭 반등해 출발했으나 기관이 순매도 흐름으로 방향을 틀면서 지수는 0.41% 가량 하락해 2700선 초반대로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550억원 가량 사면서 나흘 만에 순매수 흐름을 나타냈으나, 개인이 1500억원 가량 팔면서 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는 전장 대비 0.83% 가량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9억3500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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