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한겨레, 25일 삼부토건의 명절 선물 보도 / 국민의힘 선대본부 “최근 10년간 삼부토건 회장 만난 사실도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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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삼부토건에서 명절 선물을 받았다는 보도에 “의례적인 수준”이라며 “접대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명절 선물은 오래되어 잘 기억하지 못하나 의례적인 수준에 그쳤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며 “윤 후보는 삼부토건 회장에게서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고, 여러 지인들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지만, 평소와 마찬가지로 윤 후보는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부토건 사건을 포함해 어떤 타인의 사건에도 관여하거나 사건을 봐준 사실이 없다”며 “최근 10년간 (윤 후보가) 삼부토건 회장을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겨레와 YTN은 지난 25일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명절 선물 명단 등을 근거로, 조 전 회장 측이 윤 후보에게 총 17차례 선물을 보낸 것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근무하던 2002년 추석에 김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2004년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 설과 추석에는 곶감과 밤, 2007년 추석에는 품목을 알 수 없는 선물을 보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윤 후보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이던 2009년 설부터 그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을 거쳐 대검 중수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을 지낸 2013년 추석까지 고기(정육)를 보낸 것으로 표기됐다고 했다.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둘러싼 파동으로 좌천된 2014년 설부터 2015년 추석까지는 다시 김과 멜론을 보냈다고 한다.
한겨레는 “삼부토건 매출전표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정육은 30만~40만원대 선물”이라며 “선물을 차등해 보냈던 조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 국무총리 등에게 선별해 보냈던 품목”이라고 했고, YTN은 “윤 후보의 이름은 2002년부터 등장한다”면서 “2003년에는 광주지검 부임을 축하하는 난을 보냈고, 기록이 없는 2005년과 2006년을 제외하고는 2015년까지 매년 명절 선물을 보낸 것으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한겨레와 YTN은 2005년 파주운정지구 개발비리 사건에서 윤 후보가 삼부토건을 봐줬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정작 2005년과 2006년에는 명절 선물 명단에 없다고 한다”며 “윤 후보가 명절에 김, 곶감, 밤 같은 농산물 등을 받고 사건을 봐줬다는 것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받아쳤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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