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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서방 언론은 우크라이나 전쟁 임박설을 보도하는 등 흥분하고 있지만 정작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자국의 ICTV에 출연, “현재 접경지대에 있는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접경지대에 있는 러시아 병력이 지난해 봄 상황과 유사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월 2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그럴 가능성도 낮다”고 대답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러시아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일부 국가 대사관 직원의 가족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나자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129개 외국 공관이 있으며, 그 가운데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등 4개국 공관만이 직원 가족들의 철수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주장은 공허하고 근거가 없다. 러시아는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 긴장을 고조시켜 이익을 얻으려는 무리들의 책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교부 홈페이지를 보아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어떠한 메시지도 나와 있지 않다.
러시아 외무부 홈피 뉴스란에 우크라이나 관련 뉴스는 전혀 없다-러시아 외무부 홈피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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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실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서방의 반발 등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했던 우크라이나는 독립 이후 정정이 불안했다. 이 같은 혼란스러운 틈을 타 2014년 3월 친러적이던 우크라이나 내 크림자치 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로 편입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것이다.
당시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위촉즉발의 위기를 맞았으나 크림반도를 확보한 러시아가 전면전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 우크라이나 침공을 하지 않음에 따라 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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